1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전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부산 사하구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원에 들어설 ‘국립자연유산원’의 조감도와 투시도.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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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유산원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을 통합·전문적으로 연구·전시·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기관으로, 정부기관인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비 1810억원을 투입해 부산 사하구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원 3만6654㎡에 지상 4층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동 및 연구동을 포함해 자연유산을 전시하고 보관할 수 있는 종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025년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이듬해 국가유산청에서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2016년부터 국립자연유산원 유치에 나서 국가유산청을 상대로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천혜의 자원보고인 을숙도가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의 최적지임을 설명하며 국립자연유산원 부산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한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박형준 시장은 “국립자연유산원 유치로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분산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을숙도의 자연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한반도 자연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생태관광의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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