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3 (일)

사악한데 사랑스러워...사람 홀리는 ‘지옥판사’ 박신혜[多리뷰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多리뷰해 (74) ‘지옥에서 온 판사’]
악마로 변신한 박신혜, 매력 있잖아
답답함 뻥 뚫어주는 ‘사이다 판결’


매일경제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품 소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 신인 조이수 작가가 집필했고, 영화 ‘용감한 시민’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너는 내 운명’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BS 금토 드라마. 총 14부작.

[줄거리]

거짓지옥에 갔어야 할 강빛나를 살인으로 재판, 낙인을 찍어 게헨나(지옥으로 간 죄인들의 마지막으로 형벌을 받는 곳)로 보내버린 악마 유스티티아. 지옥의 총책임자 바엘(신성록 분)은 유스티티아에게 1년 안에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는 죄인 10명을 지옥으로 보내라는 벌을 내린다.

어쩔 수 없이 인간세계로 온 유스티티아는 강빛나의 몸에 들어가 형사재판부 판사로 살게 됐다. 악마 강빛나는 자신이 맡은 사건들 중에서 지옥으로 보낼 죄인을 찾아 일부러 낮은 형량의 판결을 내려 풀어준 뒤, 직접 죄인을 처단하는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매일경제

‘지옥에서 온 판사’ 강빛나 역 박신혜. 사진|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

# 강빛나(박신혜) : 지옥으로 떨어진 죄인을 심판하는 악마 유스티티아. 재판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그 벌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강빛나 판사의 몸에 들어갔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였지만,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고 한다온을 사랑하게 되면서 악마의 금기를 깬다.

매일경제

한다온 형사 역 김재영.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다온(김재영) : 노봉경찰서 강력2팀의 형사이자 25년 전 연쇄살인마 J로 인해 온 가족을 잃은 피해자. 끔찍하게 살해당한 가족들 사이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인물.

매일경제

구만도 역 김인권.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구만도(김인권) : 인간 세상에서 판사로 살게 된 강빛나를 돕기 위해 중부지법 실무관의 몸에 들어온 악마 발라크. 악마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미를 지녔으며 선배 악마 강빛나와 이아롱의 눈치를 본다.

매일경제

이아롱 역 김아영.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아롱(김아영) : 프로 알바러 이아롱의 몸에 깃든 악마 그레모리. 지옥에서부터 존경하던 강빛나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진짜 정체는 인간화되거나 사랑에 빠진 악마들을 색출하는 임무를 가진 베나토다.

매일경제

‘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소리]

# 캔디 벗은 박신혜, 악마가 찰떡이네

가난하지만 꿋꿋한 ‘캔디형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매력적인 안티 히어로로 변신했다. 독설을 내뱉으며 자비 없이 죄인들을 처단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액션 연기를 펼쳐 시선을 강탈했다. 특유의 자신만만하고 오만한 눈빛과 표정이 ‘악마 강빛나’의 모습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 ‘솜방망이 처벌’ 잊게 하는 통쾌한 카타르시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고 생각하는 대중의 정서를 작품에 반영, 악마라는 판타지적 캐릭터를 재판관으로 내세웠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이들에게 주는 악마의 엄벌은 국민이 기대하는 법의 심판과 실제 판결 간의 괴리가 있는 현실의 답답함을 뻥 뚫어준다.

[쓴소리]

# 사방에 피 튀기는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처단

박신혜는 악마로서 죄인을 처단하기 전, 범죄자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똑같이 경험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죄인을 칼로 수차례 찌르거나, 사정없이 때리는 등의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15세 이상 관람가라고는 하지만 지상파에서 방송되기에는 너무 잔인하다는 의견도 있다.

매일경제

통쾌하지만 잔인한 처단을 보여주는 악마 판사 박신혜. 사진l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흥행소리]

첫 회 6.8%(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독특한 스토리 설정, 입체적인 캐릭터,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에 힘입어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은 13.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는 토요일 전체 방송 1위 및 주간 전체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각종 1위를 싹쓸이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 소리]

“박신혜 연기 너무 잘한다. 연말대상 가자”, “재밌고 가볍게 보기 너무 좋다”, “판타지라지만 판사가 재판장에서 반말 하는 건 좀 현실성 없다”, “약간 유치하지만 속 시원하다”, “기승전 사이다”, “박신혜 캐릭터 착붙”, “지상파인데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는 듯”, “B급 감성 재미있게 만들기 어려운데 그걸 해냈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나 지옥판사 좋아하냐(신영은 기자)

# 별점 ★★★★

박신혜가 다했다(이다겸 기자)

# 별점 ★★★★

현실 법보다 빠른 지옥행. 상상만 해왔던 초강력 사이다(김소연 기자)

# 별점 ★★★

박신혜 악마 너무 찰떡이잖아요.(양소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