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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예측불허' 美 대선…트럼프-해리스 7개 경합주서 초박빙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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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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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미국 대선이 오는 5일 치러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승부를 결정할 7개 경합주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차 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미세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측 지지자들은 결집 조짐을 보이며 맞대응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숨은 트럼프 표'가 선거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2016년과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제 득표가 여론조사보다 높게 나타났던 전례를 거론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과거 여론조사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트럼프 지지자를 더 많이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개선했으나,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과소 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1일 기준 종합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약 1%포인트)과 위스콘신(1%포인트 미만)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1%포인트 미만),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애리조나(3%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1명을 확보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경우, 승리 기준인 270명을 넘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투표에서 여론조사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300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발표한 1일 기준 경합주 7곳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은 48.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합주별 지지율 격차는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0.3%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1.4%포인트 △조지아 트럼프 2.3%포인트 △위스콘신 해리스 0.3%포인트 △미시간 해리스 0.8%포인트 △네바다 해리스 0.9%포인트 등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분석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초박빙 상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0.6%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애리조나(2%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소폭 앞서고 있다.

반면 위스콘신(1%포인트), 미시간(1%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고 있다. 네바다주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와 경제 및 인구 데이터를 포함한 이 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번 중 53번, 해리스 부통령이 100번 중 47번 각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중 마리스트대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2%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 위스콘신에 이어 펜실베이니아를 장악할 경우, 이른바 블루월(옛 민주당 강세지역)을 구축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체 예측 모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하면서 대선 승률이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일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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