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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피로 얼룩진 할로윈의 밤…美서 17세 용의자가 가장행렬에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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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도 폭동 발생해 13명 연행


매일경제

할로윈 저녁 총격이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거리 [AP = 연합뉴스]


기독교 문화권의 기념일인 할로윈을 맞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총격과 폭동 등 소동이 잇따라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서는 할로윈 거리 축제 도중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거리에는 축제 의상을 입은 인파 수천 명이 거리를 메우고 있던 터라 피해 규모가 커졌다. 총소리에 놀란 사람이 어지럽게 도망치면서 밟에 밟힌 피해자들도 생겨났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17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압수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용의자는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즉시 기소됐다.

이에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시내 유흥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앞으로 1주일 동안 자정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새벽 1~5시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이날 독일 DPA 통신은 할로윈날 저녁 서부의 한 도시에서 복면을 쓴 사람들이 구급대원과 시장에게 돌을 던지며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쇼핑카트에 인화성 물질을 쌓아 불을 붙이겠다며 위협했고, 경찰은 13명을 붙잡아 상해·재산손괴 혐의 등으로 수사에 나섰다.

한편,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시내에서 할로윈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라는 헛소문에 속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소동도 일어났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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