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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이재명 "우리 손으로 반국민적 권력 확실하게 심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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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없는 자들이 몰지성으로 국정 흔들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즉각 수용하라"

"촛불로 몰아낸 어둠 복귀…빛 이길 수 없다"

아이뉴스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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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포기하지 말고 싸우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당하고 있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주술이 국정을 흔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진행된 촛불집회를 언급, "2016년 겨울 낡고 후진 것들의 장벽을 허물고 새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차가운 거리에 섰고, 마침내 주인의 자리를 되찾았다"며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안 된 시간에 모든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21세기 대명천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꽃다운 젊은이가 이유 없이 죽어갔고, 젊은 해병은 영문도 모른 채 불귀의 객이 됐다"며 "최악의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줄고 이자·월세·물가·환율은 치솟고 있고, 자영업자가 사상최대로 폐업하고 수출마저 뒷걸음질이며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할 것 없이 한계상황에 몰렸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전을 제시하고 길을 만들어 민생을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지만, 윤석열 정부는 비전도 대책도 없고 무능·무책임·무대책을 넘어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여당은 대통령과 당대표의 무한 권력다툼과 계파갈등 속에 백팔번뇌 하는 '대통령실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했다"며 "정부여당은 국민을 업신여기고 권력을 즐기며 정치 아닌 정쟁에 몰두했고, 헌법과 원칙을 어기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등 이 정권은 한마디로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범법정권'"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에 정부여당을 향해 "국민과 압도적인 주권의지인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면서 "고사 직전인 민생경제를 살리는 긴급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민생·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정책을 중단해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여당은 국정 운영 주체 중 하나로서 야당을 달래며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며 "야당 발목잡기만 하니 국정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나,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국민을 보고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집회에 모인 지지층을 향해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함께 사는 나라, 자긍심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나"면서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서 나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촛불로 몰아낸 어둠이 한층 크고 캄캄한 암흑이 되어 복귀했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권력이 국민을 두려워할 때까지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쉬지 말고 외치자"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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