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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KBS 동행' 12살 하린이에겐 너무 버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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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국제뉴스

(사진=KBS1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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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될 KBS 1TV '동행' 제480화에서는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 12살 하린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하린이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과 동생 돌보기를 도맡아 하며, 정성과 사랑이 담긴 밥상을 차린다.

하린이는 7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현재까지 7년간 다양한 요리를 해왔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잔치국수, 비빔밥, 김밥 등을 만들며,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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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오빠와 뇌병변장애 및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를 도와 제2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하린이의 엄마, 란희 씨는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 후 4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과 잘 지내겠다는 다짐으로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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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엄마의 힘든 모습을 보고 하린이는 자발적으로 요리를 배우고 동생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린이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며,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애쓴다.

하린이는 셋째 의준이를 씻기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돌봄에 힘쓰고 있으며, 의준이는 누나 하린이를 가장 의지하고 따른다. 그러나 하린이네 집은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의준이와 동생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이다. 수리가 필요하지만 비용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이마저도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내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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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에서는 하린이의 사랑과 책임감이 가득한 일상과 가족을 위한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예정이다.

방송은 11월 2일 오후 6시부터 6시 55분까지 KBS 1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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