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취가 공개되고 첫 주말인 오늘(2일)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자고 했고, 지도부 인사들의 입에서는 탄핵, 정권침몰이라는 단어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주당 장외 집회.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국 지역위원장, 당원, 지지자들이 서울역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메웠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로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이 드러났다며 여권을 향해 김건희, 채 해병 특검법부터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장님 무사를 조종하는 주술사 김건희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4·19 혁명부터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행동한 것은 국민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공개 언급하지 않았던 대통령 탄핵이 직접 거론됐고 하야를 요구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김병주/민주당 최고위원 : 오늘부터 윤석열 정권을 침몰시키기 위해서 출정합시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진행하는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 대변인 : 전국에 총동원령까지 내려가며 머릿수로 위력을 과시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재명 무죄'라는 여론을 조성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속셈입니다.]
민주당이 국정감사에 이어 장외집회를 통해 정권심판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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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취가 공개되고 첫 주말인 오늘(2일)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자고 했고, 지도부 인사들의 입에서는 탄핵, 정권침몰이라는 단어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주당 장외 집회.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국 지역위원장, 당원, 지지자들이 서울역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메웠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공천개입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특검하라!]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로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이 드러났다며 여권을 향해 김건희, 채 해병 특검법부터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장님 무사를 조종하는 주술사 김건희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4·19 혁명부터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행동한 것은 국민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됩니다.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심판합시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공개 언급하지 않았던 대통령 탄핵이 직접 거론됐고 하야를 요구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김병주/민주당 최고위원 : 오늘부터 윤석열 정권을 침몰시키기 위해서 출정합시다.]
이달 안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조국혁신당은 대구 도심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진행하는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 대변인 : 전국에 총동원령까지 내려가며 머릿수로 위력을 과시해 국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재명 무죄'라는 여론을 조성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속셈입니다.]
민주당이 국정감사에 이어 장외집회를 통해 정권심판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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