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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대가' 워런 버핏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약 3천252억 달러(약 448조 9천386억 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날 버크셔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천769억 달러에서 3분기 말 3천252억 달러로 483억 달러(약 66조 6천782억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3분기에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습니다.
특히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약 25%를 매각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버크셔는 3분기에 총 340억 달러(약 46조 9천37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버핏은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해 시가총액이 지난 1일 종가 기준 약 9천740억 달러가 됐습니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면서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00억 9천만 달러(약 13조 9천292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약 5억 6천500만 달러(약 7천800억 원)인 것으로 추산했으며,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로 4분기에 세전 13억∼15억 달러(약 1조 8천 억∼2조 1천억 원)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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