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브리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PO)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28./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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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슈퍼먼스(Super Month)를 보낸 IPO(기업공개) 시장이 새로운 슈퍼먼스를 맞이한다. 11월에도 다수의 공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특히 더본코리아 등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같은 기간 일반청약과 수요예측을 준비하는 기업이 여러 곳인 만큼 기업 가치와 성장성에 따라 투자심리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1월 4~8일)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기업은 4곳이다. 코스피에서는 더본코리아, 코스닥에서는 토모큐브·에이치이엠파마·에어레인이 상장한다. 이 기간 일반청약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도 다양하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제일 큰 기업은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다. 상장일은 오는 6일이다. 앞선 수요예측에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넘긴 3만4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일반청약에서도 77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DS투자증권은 더본코리아의 적정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대비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투자 포인트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장과 유통 매출·지역개발 사업 확대를 꼽았다. 다만 상장 초반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음식료 업종 및 프랜차이즈 상장사와 비교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2025년 실적 전망치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PER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5000원으로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다만 음식료 평균과 프랜차이즈 피어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1월4~8일 주요 IPO 일정/그래픽=윤선정 기자 |
5일에는 에이치이엠파마가 상장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2016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이다. 7일에는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 토모큐브가 상장해 바이오 공모주 열기를 이어간다. 다음날인 8일에는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코스닥에 데뷔한다. 세 기업 모두 일반청약과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5곳이다. 4~5일 닷밀과 노머스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닷밀은 국내 최초로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구축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IPO 자금으로 최대 156억원을 조달해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노머스는 엔터테크(연예기술) 전문기업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원더월'과 '프롬'을 운영하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쓰리빌리언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AI 기반 기술을 통해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를 5분 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할 수 있다. 7일부터 8일까지 위츠와 엠오티가 청약에 나선다. 위츠는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엠오티는 이차전지 조립설비 전문기업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씨케이솔루션으로 기간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별도 설립된 기업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으로, 더본코리아에 이어 코스피 입성을 준비하고있다. 최근 전방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IPO가 순항할지 이목이 쏠린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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