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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6G 주도권 전쟁

KT, KT SAT-KAI와 6G 위성통신 사업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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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지연 짧고 통신 빨라
스페이스Xㆍ아마존 등 빅테크 경쟁 중
KT, 韓 기업 협력으로 산업 주도권 잡는다


이투데이

우측부터 KT 김영섭 대표, KAI 대표이사 강구영 사장, KT SAT 서영수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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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KT SAT·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6G 및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상에서 위성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되는 6G 시대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으로 저궤도(LEO) 위성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현재 저궤도 위성 산업은 ‘스페이스X’, 아마존 ‘카이퍼 시스템즈’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약 3만5800km 고도인 정지궤도(GEO) 위성보다 지구와 가까운 고도 500~1200km에서 공전한다. 가까운 거리만큼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고속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등 국내외 사업에 협력한다.

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KT SAT는 수십 년 간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군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군 주도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

KT는 KT 그룹의 위성 분야 기술로 지상의 한계를 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남극기지에 위성 기반의 이동통신용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을 구축해 운용 중이다. KT는 최근 스타링크와의 연동 시험을 마쳤다. 2019년에는 정부 재난안전통신망에 위성 이동기지국을 도입해 재난·재해에도 신속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KT는 향후 한국의 저궤도 위성이 확보되면 이를 기반으로 통신을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앞으로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KT는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 간 협력으로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KT SAT는 이번 KT 그룹과 KAI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6G 위성망의 기반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 위성망과 지상망이 결합한 차별화된 6G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민간 주도 우주 사업화 실현을 위해 위성 영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 진입에도 노력하겠다"며 "KT 그룹과 협력하여 6G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유무인복합체계 구축과 위성 수출 사업화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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