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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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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이커의 T1, '롤드컵' 5회 우승…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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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팀 BLG 상대 3:2 승리
이상혁 "더 성숙해야" 소감
한국일보

프로게이머 이상혁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국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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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프로게이머 이상혁(활동명 '페이커')이 소속된 한국팀 T1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T1은 '롤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팀 빌리빌리게이밍(BLG)을 세트 성적 3:2로 누르며 '소환사의 컵'(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롤드컵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결승전 초반만 해도 T1은 첫 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 주장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팀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사상 첫 연속 국제대회 제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팀명을 T1으로 바꾼 뒤에도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우승했다.

대회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상혁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상혁은 지난해 대회 때도 MVP에 선정됐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큰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우승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마냥 뿌듯하지만은 않다. 올해 개인적으로 과정이 아쉬웠다.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최대의 e스포츠 대회로 평가된다. 해마다 전 세계 8개 지역의 최상위 팀들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구조여서 게임 팬들 사이에선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으로 불리고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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