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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중동불안·금리인하에 “금 사자”…치솟은 금값 , 거래량도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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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연초 대비 47%나 상승해
작년 연간 거래대금·거래량 넘어서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43% 가장 커


매일경제

중국 금광에서 채굴한 금.[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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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금 거래대금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 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t(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t)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대폭 증가했다.

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52억원)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10월 일평균 금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60kg)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거래소 설명에 따르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급등했다.

올해 들어 투자자별 금 거래 비중은 개인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었다. 개인투자자가 금 시장 회원인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1만개에서 올해 120만개까지 늘었다.

해외 금 거래소와 대비해서도 국내 금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금거래소(SGE)의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490t, 70억6700만위안(1조3543억원)으로 1월 대비 각각 47%, 32% 감소했다. 중국 내 주얼리 수요 약화와 중앙은행 매수 중단, 수입량 감소로 거래가 주춤한 것으로 추정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985kg으로 1월 대비 20%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7240만달러(2347억원)으로 1월 대비 6%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금 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투자업자, 귀금속 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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