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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3분증시] 이번 주 증시, 미 대선·FOMC 주목…변동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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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이번 주 증시, 미 대선·FOMC 주목…변동성 대비해야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충격적인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호실적에 더 주목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69%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의 핵심 재료는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였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만 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요.

시장에선 당초 11만명 증가를 예상했었고요.

만 명대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는 충격적인 결과였지만, 이번 수치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허리케인의 여파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파업으로 수치가 왜곡된 것으로 분석됐고요.

따라서 시장은 이번 지표를 사실상 외면하는 대신 아마존의 호실적을 근거로 반등에 나섰습니다.

[앵커]

아마존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죠?

[기자]

네, 아마존은 전날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요.

아마존 주가는 6% 넘게 오르면서 시장을 이끌었고요.

인텔도 시장의 우호적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텔의 3분기 실적은 적자를 냈지만 낙관적인 4분기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8% 가까이 치솟았고요.

보잉은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5%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애플은 호실적에도 중화권 매출에 타격을 받으며 주가가 1.3% 하락했습니다.

AI 관련주 중에선 엔비디아와 TSMC, 퀄컴이 1% 넘게 올랐고요.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11% 상승 마감하면서 최근 급락세를 일부 만회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 1일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미국의 나스닥 급락 여파에 2천540대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2천542.36으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다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고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뉴욕 증시가 빅테크의 부진에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2.7%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의 납품에 대한 기대에도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1.5% 밀렸고요.

SK하이닉스는 2.2%, DB하이텍은 4.5% 빠지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종료될 거란 전망에 24% 급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보죠.

이번 주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데,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죠?

[기자]

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을 비롯해서 그야말로 초대형 이벤트들을 대기 중입니다.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의 11월 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시장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고요.

투자자들은 단단히 채비하셔야겠습니다.

먼저 현지시각으로 5일에는 미국 대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선반영돼있긴 한데요.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대결인 만큼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는 확실한 승자가 나와서 선거 불복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고 불확실성도 깔끔히 제거하는 그림이고요.

의회 권력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분산해서 극단적인 정책 변화를 막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거나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 급속한 되돌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돌발변수 없이 대선이 종료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과매도 흐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대선 뒤에는 곧바로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고, 국내외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는군요.

[기자]

네, 미 대선 이틀 뒤에는 연준의 FOMC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오히려 12월 이후 금리 전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습니다.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이번에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미 대선으로 움츠러들었던 투자 심리가 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변수로 꼽힙니다.

하이브를 시작으로 SK텔레콤, 카카오, 크래프톤, 네이버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에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기업별 실적에 따라 개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부터 개최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도 주시해야 할 이벤트로 꼽힙니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3분증시 #나스닥 #FOMC #코스피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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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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