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70대 이상·보수층서도 부정평가 과반
與지지율도 尹정부 출범 후 최저치
(자료=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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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8일~이달 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2.4%였다. 이 회사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한 주 전(24.6%)과 비교해도 2.4%포인트 빠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71.4%에서 74.2%로 오르면 최고치로 갈아치웠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응답자 특성별로 봐도 민심 이반이 뚜렷하다. 지역과 성별·이념 성향·직업에 상관 없이 윤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한다는 평가가 과반에 달했다. 전통적 여권 지지층인 대구·경북(67.3%)과 70대 이상(57.1%), 보수층(57.4%)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도 29.4%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47.1%)과 17.7%포인트 차이다.
다른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향 곡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19%로 취임 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진행한 조사에선 17%로 더욱 낮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잡음이 꼽힌다. 특히 지난주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창원의창구 공천에 관해 대화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음성파일에서 명 씨는 김 여사와 자신의 관계를 과시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대화가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 내외가 공천에 개입한 증거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신용한 윤석열(대선)캠프 전 실장의 ‘명태균 보고서’ 회의 폭로, ‘윤석열-명태균 녹취’ 공개 등으로 파장이 일며 지지율 하방 압력을 더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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