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시니어 여성이 10%…71세 최고령 코디도
업무 적응에 용이…근무시간 자율성도 시니어에 장점
코웨이의 방문점검판매원 '코디'의 모습.(코웨이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 이순희 씨(60·가명)는 30년 전 결혼한 후 최근까지 가정주부의 삶을 살아왔다. 아이들이 모두 장성한 후 남은 인생은 사회에 진출해 일하는 여성으로의 삶을 꿈꿨다. 하지만 사회 경험이 전무하고 나이까지 적지 않은 이 씨에게 취업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경력이나 나이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는 코웨이 코디라는 직업을 소개받았고 지금은 고객들에게 능력 있는 코디로 인정 받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역할은 물론 자녀들에게는 든든한 엄마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해내고 있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계 소득 일조, 자기 개발, 건강 유지 등 다양한 이유로 취업을 원하는 시니어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 시니어 여성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연령에 따라 취업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고 단기, 단순 노무 중심의 일자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육아와 가사노동에 전념해 왔거나 오랜 기간 경력이 단절됐던 시니어 여성이라면 제대로 된 직업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
이처럼 시니어 여성들의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코웨이 코디'가 좋은 직업군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는 지난 1998년부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코디'라는 방문점검판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운영해 왔다.
코디는 일반 근로자와 달리 코웨이와 위임 계약을 맺고 영업 및 점검 업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방문점검판매원'(자유직업소득자) 신분으로 활동한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렌털 제품의 정기 점검, 필터 교체 등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디는 취업이 쉽지 않은 60대 이상 시니어 여성들이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시니어 여성들에게 사회 진출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현재 71세의 김옥란 씨(가명)가 최고령 코디로 활동 중이다.
시니어 여성이라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 있는 다른 직업군과 달리 코디는 상당수 고객이 주부인 덕분에 업무에 적응하기가 용이하다. 같은 여성으로서 고객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시니어 여성들도 집 방문 일정 속에서 설득력 있는 화법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주 업무인 방문판매에 대한 장벽도 전혀 모르는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여타 방문판매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시니어 여성의 경우 정기적으로 출퇴근하며 일을 하기에는 체력, 상황 등이 여의치 않을 수 있지만 코디는 자유직업소득자인 만큼 정년이나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일정이나 체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본인 의사에 따라 능동적으로 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지하는 등 활동도 자유롭다. 실제 개인 사정에 맞춰 일을 그만둔 뒤 필요할 경우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유직업소득자임에도 코웨이로부터 여러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시니어 여성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코웨이는 코디들이 업무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코디 매칭 서비스' '증강현실(AR) 카탈로그' 등 디지털 기술을 제공한다.
또 활동 코디를 대상으로 2년에 1번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명절이나 창립기념일에는 선물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경조사 지원 제도, 산재보험료 회사 100% 납입 지원 등 혜택도 마련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디라는 직업군은 우리 사회에서 일자리의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시니어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며 "코웨이는 파트너 관계인 코디가 사회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