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포함한 9개 나라에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기로 하자, 현지 외교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번 비자 면제 조치는 한국 정부에 사전통보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중 고위급 회담 등 특별한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주중 한국 대사관도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를 현지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 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위주로 무비자 적용 국가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대상국에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유럽 국가와 함께 한국이 포함되자 '놀랍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더 밀착하면서 중국과 멀어진데다, 미국 대선 이후 동북아 정세에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미일 협력 구도를 견제하고 고립되지 않기 위해 한국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로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경색된 한중 관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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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번 비자 면제 조치는 한국 정부에 사전통보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중 고위급 회담 등 특별한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주중 한국 대사관도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를 현지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 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위주로 무비자 적용 국가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대상국에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유럽 국가와 함께 한국이 포함되자 '놀랍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국제사회의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이 중국의 깜짝 발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더 밀착하면서 중국과 멀어진데다, 미국 대선 이후 동북아 정세에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미일 협력 구도를 견제하고 고립되지 않기 위해 한국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로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경색된 한중 관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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