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시에 따르지 않는 초등학생의 팔을 잡아 일으키려고 한 교사를 아동학대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합리적인 범위 내에 이뤄지는 신체적 접촉을 무조건 학대로 볼 수는 없다는 건데요.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 김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 최 모 씨는 지난 2020년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2학년 A 학생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밥을 먹으러 급식실에도 이동하지 않자
'야, 일어나'라고 말하며 팔을 세게 잡아 일으키려 해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대법원은 우선, 교사가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학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전제했습니다.
또,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가진다며, 법적으로 금지되는 체벌이 아니라면 다소 물리력이 수반돼도 교육 행위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뤄진 교육 행위는 물리력이 다소 수반되더라도 신체적 학대로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입니다.
교사를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사의 교육행위와 학대 행위를 더 명확히 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지경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3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지시에 따르지 않는 초등학생의 팔을 잡아 일으키려고 한 교사를 아동학대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합리적인 범위 내에 이뤄지는 신체적 접촉을 무조건 학대로 볼 수는 없다는 건데요.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 김다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 최 모 씨는 지난 2020년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2학년 A 학생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밥을 먹으러 급식실에도 이동하지 않자
'야, 일어나'라고 말하며 팔을 세게 잡아 일으키려 해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겁니다.
1심과 2심은 대화 등 다른 수단으로 훈육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최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대법원은 우선, 교사가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학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전제했습니다.
또,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가진다며, 법적으로 금지되는 체벌이 아니라면 다소 물리력이 수반돼도 교육 행위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가 고통을 줄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행동의 정도를 보면 학대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이번 판결은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뤄진 교육 행위는 물리력이 다소 수반되더라도 신체적 학대로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입니다.
교사를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사의 교육행위와 학대 행위를 더 명확히 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윤용준
디자인;지경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 퀴즈 이벤트 3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