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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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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만 오픈AI 회장 “5GW AI 데이터센터로 8만개 일자리 창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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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서 이준표 SBVA대표와 ‘AI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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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 회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로크만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의 이준표 대표와 AI의 미래에 대한 대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프라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가와트(GW) 단위의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약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후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수천 개의 추가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AI 시스템이 세계 곳곳에 확산되면서 사회적 혜택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브로크만 회장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대통령 직속 AI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AI 인프라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크만 회장은 과거 한국의 ‘사이버코리아 21′ 프로젝트가 광대역 인터넷 보급에 큰 성과를 냈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AI 분야에서도 같은 성공을 거둘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 지능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 순간이 점진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AI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과거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난 사례를 들며 “AI도 비슷하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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