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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xAI에 투자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450억달러(약 62조원)의 가치로 50억달러(약 6조900억원) 규모의 모금을 추진 중으로, 전날에는 아랍에이리트(UAE)의 UGX펀드와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대한 투자를 위해 일론 머스크 CEO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 인포메이션은 머스크 CEO가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 세쿼이아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투자 회사 외에도 기술 회사와의 전략적 투자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기술회사에 반도체를 판매하는엔비디아가 고객사에 투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엔비디아가 xAI에 투자하더라도, xAI의 경쟁사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이 거래는 절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해 2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는데, 투자 대상의 공통점은 엔비디아 GPU나 소프트웨어를 쓰는 기업들로 미스트랄 AI와 코히어, 허깅페이스, 코어위브 등이 포함됐다.
특히 모든 AI 스타트업은 엔비디아가 투자해 주는 것을 바라고 있다. 자금 지원은 물론 GPU 지원으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엔비디아 내부에서도 머스크 CEO가 사업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 폭넓게 협력해 온 만큼 투자에 따른 파트너십은 자연스럽다는 평이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팟캐스트에서 머스크 CEO가 19일 만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점을 칭찬했다. 머스크 CEO도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AI 칩에 대해 "AI를 위해 엔비디아 하드웨어보다 더 나은 것은 현재 없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다.
하지만 투자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엔비디아는 오픈AI의 투자 요청을 무시하게 되는 셈이다.
오픈AI는 최근 66억달러를 모금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UGX 등 투자자들에게 경쟁자로 여겨지는 xAI, 앤트로픽, SSI, 퍼플렉시티, 글린 등 5개 회사에 투자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투자가 최종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xAI는 UGX와 엔비디아 등 벌써 두곳과 접촉이 확인됐다. 나머지 오픈AI 투자자들도 움직임도 주목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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