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예고 없이 만났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깜짝 만남이 이뤄진 건데,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합니다.

두 사람 만남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현지시간 4일 전격 이뤄졌는데, 푸틴 대통령은 “휴일에 친구를 만났다”며 반겼고, 최 외무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상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정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드림에 따라 정중히 전달하는 바입니다”

둘의 예고 없는 만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휴일에 이뤄졌는데,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푸틴의 특별 대우로 풀이됩니다.

두 사람은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는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첫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에 도착한 북한군이 1만 1000명에 달한다며 국제사회의 적극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갔고, 수일 안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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