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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안갯속 美 대선… 경합주 조사서 이번엔 트럼프가 4승2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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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해 끝까지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선비즈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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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해 4일(현지 시각)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각각 49%대 48%, 조지아주에서는 50%대 49%, 애리조나주에서는 50%대 48%로 나타났다. 차이가 1~2%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3∼3.4%) 안 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는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같았다. 이번 조사는 주별로 790~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7개 경합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더힐·에머슨대 조사와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4승2무1패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해리스는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3% 포인트 차로 앞섰었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 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초 같은 기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8%)과 2%포인트 차이였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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