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앞둔 미 대선…백악관·의회 주변 경계 강화
[앵커]
이제 몇 시간 뒤면 미국 대선이 시작됩니다.
1억6천만 미국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승부처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해리스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 곳 시간으로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8년 전 대선에서는 공화당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바이든에게 더 많은 표를 줬던 지역인데요.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이곳에서 이겨야만 최종 승자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오늘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49, 해리스 48%로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합니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발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에게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공통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 곳 시간으로 선거 당일인 내일 워싱턴 DC에 있는 모교 하워드대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앵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4개의 유세를 벌였는데요.
마지막까지 불법 이민자의 침입을 막겠다며 국경 장벽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멕시코가 범죄자와 마약의 미국 반입을 막지 않는다면)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즉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2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요.
이후 앞선 두 차례 대선에서도 마지막 유세를 했던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이번에도 유세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대선 투표를 하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로 이번 대선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1억6천만명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됩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대선 직후에 또 다시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측하기 힘든 대선 결과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지난 대선 직후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폭동 같은 불상사가 선거 결과에 따라 또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데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수시로 제기하고 있는데, 패할 경우 불복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제리 울리히 / 위스콘신주> "누가 이기든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당이나 후보가 우리 모두를 똑같이 대표한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죠."
미국 전역의 선거 당국은 선거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는 대규모 시위로 큰 혼란이 닥치는 상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주변에는 3미터에 가까운 철제 분리대가 설치됐고요.
의회를 비롯해 재무부 등 이 곳 워싱턴 DC 정부 기관들 주변에도 높은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수도 워싱턴 뿐 아니라 조지아와 애리조나 같은 경합주 주요 지역에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물을 설치했고요.
일부 지역은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개표소 건물에 무인기를 띄우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살얼음판 승부에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당선자 확정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긴장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D-1 #마지막_유세 #펜실베이니아 #미국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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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몇 시간 뒤면 미국 대선이 시작됩니다.
1억6천만 미국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경합주 승부처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해리스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 곳 시간으로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습니다.
8년 전 대선에서는 공화당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바이든에게 더 많은 표를 줬던 지역인데요.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이곳에서 이겨야만 최종 승자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루 전 발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48%로 동률을 이뤘고요.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오늘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49, 해리스 48%로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합니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발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우리에게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공통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마지막 유세는 펜실베이니아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가수 레이디 가가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 곳 시간으로 선거 당일인 내일 워싱턴 DC에 있는 모교 하워드대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볼 계획입니다.
[앵커]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4개의 유세를 벌였는데요.
마지막까지 불법 이민자의 침입을 막겠다며 국경 장벽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멕시코가 범죄자와 마약의 미국 반입을 막지 않는다면)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즉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2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요.
이후 앞선 두 차례 대선에서도 마지막 유세를 했던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이번에도 유세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대선 투표를 하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로 이번 대선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1억6천만명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됩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대선 직후에 또 다시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측하기 힘든 대선 결과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지난 대선 직후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폭동 같은 불상사가 선거 결과에 따라 또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데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수시로 제기하고 있는데, 패할 경우 불복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제리 울리히 / 위스콘신주> "누가 이기든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당이나 후보가 우리 모두를 똑같이 대표한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죠."
미국 전역의 선거 당국은 선거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는 대규모 시위로 큰 혼란이 닥치는 상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주변에는 3미터에 가까운 철제 분리대가 설치됐고요.
의회를 비롯해 재무부 등 이 곳 워싱턴 DC 정부 기관들 주변에도 높은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수도 워싱턴 뿐 아니라 조지아와 애리조나 같은 경합주 주요 지역에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물을 설치했고요.
일부 지역은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개표소 건물에 무인기를 띄우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살얼음판 승부에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당선자 확정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긴장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D-1 #마지막_유세 #펜실베이니아 #미국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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