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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엔비디아, 한 때 애플 제치고 시총 1위…190억달러 차로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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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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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간) 한 때 애플을 체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이 줄며 종가 기준으로는 다시 애플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로 내려 앉았다.

엔비디아는 이날 0.5% 오른 136.0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3370억달러다. 애플은 이날 0.4% 하락한 222.01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시총은 3조356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격차가 190억달러로 좁혀진 것이다.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자본지출이 계속되고 있음이 확인된데다 다우존스지수에 새로 편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주부터 인텔을 대신해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 다우존스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는 많지 않아 다우존스지수에 새로 편입됐다고 해서 엔비디아로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비디아가 미국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를 이끄는 근본적인 동력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다. 이와 관련,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이어 이들 기업의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우리는 이제 빅테크 기업들의 총 자본지출이 올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2220억달러, 내년에는 20% 더 늘어난 26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올해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처리장치) 공급을 크게 확대한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또 차세대 GPU인 블랙웰에 대해 "12개월 물량이 다 예약됐다"고 설명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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