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초비치, 철강·알루미늄 관세, IRA 등 보호무역주의 거론
"中전기차 관세 부과 뒤로 가격 협상 중…관계 재조정할 것"
[서울=뉴시스]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국제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후보는 임기 동안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과 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셰프초비치 후보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각료이사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EU 제공)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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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국제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후보는 임기 동안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과 협력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후보는 4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유럽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협력 제안을 내놓을 것이다. 미국은 EU의 가장 자연스러운 협력국이자 동맹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보호무역주의 요소를 거론하며 "EU는 이를 간과할 수 없다. 우리 이익을 수호하는 데 매우 확고해야 하므로 미국과 소위 어려운 분쟁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U가 형성한 무역 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균형추를 다시 맞추는 일을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았다.
셰프초비치 후보는 "무역은 파괴적인 신기술과 관련한 치열한 경쟁과 경제 의존도의 무기화로 특징지어진다. 무역을 지정학적 전략 도구로 만든다"면서 "지난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EU 관세가 부과된 뒤로 집행위원회 협상단은 중국 측과 가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과잉 생산, 보조금, 공평한 경쟁 환경 부족 등을 환기하며 "EU는 무역 전쟁에 관심이 없다. 우리 관계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 균형을 재조정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또 남미남부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등도 의제에 올랐다.
유럽의회는 새 집행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구성원 후보자 26인을 상대로 청문회를 벌이고 있다. 이미 4인은 청문회 절차를 마쳤고 나머지 인원은 오는 12일까지 차례대로 청문회장에서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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