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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美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명…며칠 내 전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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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명…며칠 내 전투 투입"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속속 러시아 서남부 격전지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소 1만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며 며칠 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 1만명 정도가 쿠르스크로 이동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국무장관은 북한군 8천명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는데 그 사이 규모가 늘어난 겁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4일)> "지난 금요일 장관은 북한군 8천명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1만명 정도가 쿠르스크로 이동했으며 며칠 내로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자는 첫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북한군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은 증가하고 있는데, 동맹국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일주일째 러시아에 체류 중인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애초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가 이뤄진 깜짝 회동입니다.

이는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풀이됩니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파병 문제 외에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파병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고, 최 외무상은 앞서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대화에서 '승리의 그날까지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러시아 #북한군_파병 #우크라이나 #최선희_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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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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