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이틀 동안 청문회 실시
野김현 "철저한 검증 위해 이틀 필요"
與김형두 "과방위 최악의 역사로 기록될 것"
KBS 이사회가 23일 박장범 현 '뉴스9' 앵커를 제27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연합뉴스 |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여당은 '이틀 청문회'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및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여야는 청문회 기간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이틀 동안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렸다.
야당 간사 민주당 김현 의원은 "위법한 공영방송 이사회 체제에서 추천된 후보자를 인사청문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자괴감을 갖게 한다"라며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이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때도 말씀드렸듯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틀도 짧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박장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이 표결 처리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수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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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여당 간사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예산심의를 앞두고 일정에 쫓기는데 청문회를 이틀 동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회 과방위 최악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요 의사일정을 회의 시작 2분 전 변경해 공지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건 여당도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지금 이렇게 결정하는 과정 자체는 사실 기존 상임위에선 있지 않던 굉장히 폭력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해 명품가방을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관련 논란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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