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플로리다서 11%p 차로 패배 시 당선 가능성↓
트럼프, 미시간서 이기면 당선 확률 95%
미국 대선 승자 확정까지 소요 시간. 단위 시간. ※동부시간으로 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2000년은 36일. 출처 이코노미스트 |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승패가 갈릴 때까지 최소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을 조기에 점칠 수 있는 단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 대선 결과는 당선인 선언까지 무려 나흘이 걸렸는데 올해에도 여론조사 결과가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데다가 사전투표가 많아 개표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결과 확인이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당일 밤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확실한 지표 중 하나로 2020년과 올해 카운티 단위에서의 결과 변화를 꼽았다. 집계가 완료된 카운티를 비교하면 각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67개 카운티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2020년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10%포인트(p) 차로 승리한 카운티를 선별해 이번 대선 결과와 비교해 승자를 점칠 수 있다.
플로리다주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플로리다주는 개표가 비교적 빠르다. 플로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지만, 만약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p 차로 패배하면 당선 확률은 절반이며, 11%p 이상의 차이로 지면 대선 승리 확률이 5분의 1 이하로 떨어진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최종 결과는 7개 경합주가 좌우한다. 예측 모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을 때 당선될 확률은 93%,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승리하면 그의 당선 확률은 95%로 점쳐진다.
7개 주 중 조지아와 미시간주의 개표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전통적으로 개표가 빠른 편이지만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개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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