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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명품백 땐 "박절하지 못했다"…'여사 문제' 사과 수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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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관심이 모이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사과할지, 또 어떤 후속 조치를 할지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선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웠다",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사과드린다"는 정도로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지난 2월 7일) :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습니다.]

그러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논란이 불거진 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

지난 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에선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 국정감사) : 대통령은 매몰차게 명태균 씨를 끊었지만 가족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그렇게 못하는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논란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꼽혔던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선 한 층 강한 수위로 사과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김 여사의 활동 자제에 대해선 해외 순방 등 외교 행사 일정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김건희 라인' 정리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는 수준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대통령께서 취임 초부터 특히나 이 인사와 관련해서 이런 국면 전환용 인사 이런 건 안 하시겠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을 쓰는 인사를 하시겠다고 줄곧 말씀해 오셨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대통령실 참모들의 수평 이동이나 오래 일한 장관을 바꾸는 소폭 인사에 그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김현주]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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