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리스는 처음 후보로 등장했을 땐 돌풍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상승세를 보였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정체되며 위기론에 시달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점을 내세우지 못하고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는 분석인데, 이 소식은 박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지력 논란으로 물러난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공식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트럼프를 추격했지만 선거 전날까지 의미 있는 격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해리스의 가장 큰 한계점으로 바이든과의 차별화 실패가 꼽힙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4년간 바이든과 다르게 했을 것 같은 일이 있나요?} 생각나는 게 없는데요…]
사실상 '바이든 아바타'임을 인정한 말로 해석되며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곧이어 바이든과 다를 것임을 강조했지만 어떤 면에서 차별화를 둘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주택 300만 가구를 신규 보급하겠다는 공약도 중산층에 계급 상승 사다리를 제공하겠다는 '기회 경제'도 숫자와 이름만 바꿨을 뿐입니다.
그럴수록 트럼프는 현 정부의 물가 상승과 불법 이민자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바이든과 해리스 행정부 4년을 실패로 규정하며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카멀라(해리스)가 망가뜨렸고 제가 고칠 거고 우리는 매우 빠르게 고칠 겁니다.]
미국 언론은 "인기 없는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 실패가 해리스의 돌이킬 수 없는 큰 약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강아람]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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