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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24년 대통령 선거일에 관련주인 트럼프미디어가 급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혼전 양상인 선거 결과 예측이 나올 때마다 이 회사에 대한 투심이 요동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미디어(DJT)는 오전 개장 후 15% 가량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20% 가량 급락한 이후 다시 시초가 수준을 회복해 거래 마감을 앞두고 있다. 월가 리서치 회사들은 이 주식을 내주 화요일까지 주시해야 할 주식으로 꼽았다. 트레이더들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DJT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일 경우 급락을 면치 못할 거라고 예상한다.
DJ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트루스소셜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DJT는 90%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리덤 캐피탈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투자자들은 이 주식을 마치 게임스탑과 같은 밈 주식처럼 거래하고 있다"며 "지금 이 주식은 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주식으로 돈을 버는 거래자들에게 찬사를 보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 회사에 경제 지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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