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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트럼프 "자신 있다, 공정하다면 승복"…팜비치서 개표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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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트럼프 후보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의 팜 비치로 가보겠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트럼프 후보는 오늘(6일) 투표를 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오전에, 제가 나와 있는 바로 이곳, 투표소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쳤습니다.

제가 이른 아침부터 투표 현장을 직접 지켜봤는데요.

트럼프 후보는 기자들과 20분 가까이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투표 당일 소감을 물어보자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매우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매우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 공화당원들이 힘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어디서 개표 상황을 지켜봅니까?

[기자]

네 이곳 팜비치에서 개표를 지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팜비치에는 트럼프가 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우선 지금 현재 수천명이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보는 행사가 인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고요.

트럼프는 또 자신의 자택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거액의 기부자들과 측근들을 초대해 소규모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초접전이라는 말 오늘 많이 드리고 있는데 승패 여부를 당장 알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지난 대선처럼 결과가 나오기도 전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네, 잠시 후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되면 가능성 여부를 더 분명히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개표 초반부터 초경합 흐름이 이어지고, 4년 전 대선 때처럼 본 투표에선 앞서다가 사전투표 결과가 합쳐지면서 승패가 뒤바뀔 경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는 방식으로 먼저 승리를 선언해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이곳 투표장에서도 결과에 승복할 거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선거에서 지더라도 공정했다면 제가 가장 먼저 (패배를) 인정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들으신 것처럼 '공정한 선거라면'이란 조건을 붙였는데, 공정성의 기준이 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결국 자신이 패배할 경우, 4년 전처럼 공정성에 시비를 걸면서 결과를 뒤집기 위한 대규모 소송전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는 발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박인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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