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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미국 운명의 날' 투표 진행 중…조지아서 '폭발물 신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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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운명의 날입니다. 오늘(6일) 초박빙 판세 속에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경합주의 투표 결과, 어느 때보다 알 수가 없습니다. 먼저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여기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가장 큰 도시, 그래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필라델피아의 한 투표소 앞입니다.

이곳 시간은 오후 5시 반쯤인데요. 투표 마감시간까지 2시간여 남았습니다.

현장에서 막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만나봤습니다. 들어보시죠.

[레이첼/필라델피아 주민 : (투표 결과를) 기대하고 있긴 한데…실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제 딸을 위해 투표했습니다.]

미국 전체 유권자 중에 사전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절반이 좀 넘는데요,

이곳 펜실베이니아주는 사전투표 참여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지금 투표장에 나온 사람들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고, 또 결과를 점치기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워낙 치열한 접전 속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죠. 폭력이나 테러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시간 오늘 오전 경합주 중의 하나인 조지아주에서 잠시 투표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투표소 두 곳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동이 벌어진 건데요, 경찰이 사람들을 대피시킨 뒤 수색 작업을 했고,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뒤 30분 후에 다시 투표를 재개했습니다.

관리 당국은 러시아 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언제 투표가 마감되고, 언제쯤이면 누가 승리할지를 저희가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미국은 투표를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이 각 주별로 다 다릅니다.

가장 늦은 곳은 이곳 시간 오후 9시까지 투표를 하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미국 전역의 투표가 끝납니다.

우리 선거는 전국 투개표 시간이 같아서 투표가 끝나면 바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빨리 투표가 끝난 주부터 출구조사가 발표되는데요, 경합주 7곳 중에는 투표 마감시간이 가장 이른 조지아주의 윤곽이 우리시간 오전 9시쯤 먼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6일) 오후 2~3시쯤 승자를 점쳐볼 수 있는데,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최종 결과까지는 며칠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휘수]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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