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로고./제공=카카오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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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신작부재로 인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카카오게임즈는 멀티플랫폼 및 장르 다각화를 통해 게임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년 신작 출시 시점부터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사업 효율화를 제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 외에 카카오VX도 비핵심 사업에 관련한 것 위주로 인력 재배치나 희망퇴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 부문에 관해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집중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인력 감축도 있지만 재배치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첫 번째는 글로벌 실적 확대, 두 번째는 PC와 콘솔 확대, 세 번째는 장르 다변화, 네 번째는 인공지능(AI) 활용한 서비스 혁신, 마지막으로는 이용자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로 잡고 이 부분에 리소스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혁신 전략 키워드 중 글로벌 매출 강화나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신작 출시 시점부터 점진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93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약 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감소한 기록이다. 신작 부재로 인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돼 공시됐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와 체질 개선을 꾀하며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먼저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한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중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내년 하반기 내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 모두 MMORPG로 소개되긴 했지만 두 게임 모두 서구권 중심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장르로 알려진 성장형 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MMORPG 하면 떠오르는 세력간 대규모 전투, PvP 분쟁 류의 콘텐츠는 과감하게 제거하거나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게임 모두 글로벌 주류 장르인 성장형 RPG로 개발 중인 만큼 수익모델은 패키지 판매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페이 투 윈 요소는 거의 배제하며 글로벌 성공 게임들의 유료화 정책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며 "두 개발사 모두 오랫동안 온라인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싱글 패키지 판매로 끝내는 게 아니라 반복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접목한 라이브 매출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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