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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美 대선] 트럼프, 경합주 첫 승리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230명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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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부를 결정할 일곱 경합주 중 여섯 곳이 개표를 시작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30명을 확보하면서 ‘매직 넘버’ 270명에 가까워졌다. 매직 넘버는 미국 대선의 승자를 확정하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의 숫자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의미한다.

AP통신에 따르면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개표율이 90%가 넘어선 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8%의 득표로 48%를 득표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승리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를 밀어준 곳이다.

조선비즈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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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를 종료한 노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를 먼저 개표하면서 초반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다. 그러나 개표가 점차 본격화하고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서부 지역의 표심이 반영되면서 14% 개표 시점엔 두 후보가 49.5% 득표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하면서 20% 개표 기준 52.6%를 득표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46.5%로 뒤처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후 격차를 좁혔지만, 상황을 역전하지 못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로 승리를 가져갔는데 이는 그가 승리한 주 가운데 가장 작은 격차였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원래 선거 직전 주말 유세 일정에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내부 여론조사에서 경고등이 울림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지막 3일을 방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아이오와 주와 아이다호, 캔자스 주에서도 연이어 승리했다. 아이오와주의 94%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55.3%의 득표율로 43.8%의 득표율을 얻은 해리스에 큰 차이로 승리했다. 트럼프는 아이다호에서 60.3%, 캔자스 주에서는 56.2%의 득표율로 해리스에 승리했다.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는 현재 95% 이상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51%, 해리스 48%의 득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5개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까지는 유리한 상황이다.

펜실베이니아는 개표가 81%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해리스 부통령은 48%를 기록 중이다. 개표율 53%인 애리조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9.7%, 해리스 부통령 49.5%를 나타내고 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각각 51%, 54%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재까지 ▲텍사스 ▲오아이오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아칸소 ▲웨스트 버지니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테네시 ▲켄터키 ▲인디애나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7곳에서 승리가 확실시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버몬트 ▲코네티컷 ▲로드아릴랜드 등 9곳에서 승리가 확실시됐다. 양쪽이 확보한 선거인단의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 해리스 부통령이 205명이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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