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승리·조지아도 유력
개표 80% 넘긴 펜실베이니아도 우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 사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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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대통령을 뽑는 2024 미국 대선의 승부 무게추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5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트럼프가 이날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91%로 계산됐다. 트럼프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270명)을 훌쩍 웃도는 301명을 확보, 237명에 그칠 것으로 점쳐지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압승할 것이라고 NYT는 예상했다.
개표 중반을 지나며 7개 경합주(州) 중 아직 개표 집계가 시작되지 않은 네바다 외 6개 주에서 트럼프의 승세가 뚜렷해졌다는 게 NYT 판단이다. 상대적으로 개표를 일찍 시작한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승리 확정’ 예측이 나왔고, 마찬가지로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에서도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NYT는 내다봤다.
민주당 강세 지역 ‘블루월’(파란 장벽)에 속해 온 데다 개표 초반 해리스가 앞서 나가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중서부 공업지대) 3개 경합주도 트럼프가 역전,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아 양측이 사활을 걸었던 핵심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도 개표율 80%를 넘긴 시점에 트럼프가 득표율 51%를 기록, 48%에 머문 해리스를 3%포인트 차로 리드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230, 2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경합주 중에는 노스캐롤라이나가 이미 트럼프 편으로 넘어갔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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