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언제 움직일지 논의…서민경제 어려움에 민주당 책임도 커"
법륜 스님 만난 이재명 대표 |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법륜스님을 만나 "종교계 어르신들이 움직여줄 때가 이제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법륜스님과 30분가량의 비공개 차담회에서 전쟁 위험, 의료대란, 서민경제 문제를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올 초부터 고민하고 있고, 언제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실장은 밝혔다.
정토회 지도 법사이자 평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법륜스님은 2012년 대선 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통합내각 구성과 개헌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법륜스님은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담화 및 기자회견에 관해 "뻔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했고, 이 대표는 "그렇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비공개 전 모두발언에서 "평화를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전쟁이 날 위험이 크다"며 "정부와 논의해서 전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 개혁이 필요한 건 맞지만, 합리적으로 대화해서 풀어야지 지금처럼 가면 보건 의료계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며 "민주당이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침묵하는 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에 "그렇지는 않은데,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법륜스님은 이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첫째는 정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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