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연합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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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왕진·신장식 혁신당 의원과 김민석·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만나 향후 양당의 공동대응과 관련해서 논의했다"며 "혁신당과 민주당은 오는 16일 연합 집회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에도 (연합 집회를) 제안해 야6당 공동 주최를 모색하기로 인식을 같이했다"며 "혁신당과 민주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앞으로 양당의 공식 창구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양당 지도부에 전달됐고 조국 혁신당 대표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혁신당을 향해 윤 대통령 규탄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는 연합 집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특별히 혁신당에 제안한다. 지금은 광장의 대로를 열 때"라며 "우리에겐 책임이 있다. 초심을 모아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2일, 혁신당은 지난달 26일 각각 장외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해 장외 집회를 열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단독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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