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위선의 마녀'가 시험대에 올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6일 화제작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의 스팀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후속작인 이 작품은 전작의 전투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로그라이트적 요소를 가미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영웅서사 SRPG인 전작과는 다소 결이 다르지만, 작품의 재미에 있어서는 이전작을 뛰어 넘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보다 로그라이트 요소라 할 수 있다. 전투의 움직임에서부터 이동방향, 물품의 구매 여부, 하다 못해 어떤 캐릭터 또는 장비를 강화시킬지에 대해 유저의 선택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의 결과로 플레이 난이도가 결정되며, 매 회차마다 선택된 초기 자료가 사라져 초기화된다. 사실상 일방향적인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유저는 플레이 내내 고민하며 게임에 몰입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유저에게 주문을 요구하는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다. 불꽃의 잔재라는 재화를 모아 캐릭터를 조금씩 육성, 보다 수월하게 다음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게임 자체에서도 주인공의 죽음과 부활이 서사의 한 축으로 그려져 큰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아트 디자인의 변화도 눈에 띈다. 3D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2D 아트적인 느낌이 강화돼 유저 호불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전투 부문에서는 화려한 3D로 구현된 장면이 압권이다. 하지만 감성적이면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토리 역시 게임의 몰입을 높이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전작의 스토리가 초한지 유방의 영웅서사와 같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복잡한 이야기를 다룬다. 기억을 잃은채 부활한 주인공이 초월적인 존재의 조력을 받으며 기억을 되찾고, 섬을 탈출해가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주인공의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유저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몰입하게 된다.

전작을 즐겼던 유저라면 세계관이나 설정이 이어지는 부문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낀 이들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작품 내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정보들은 유저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작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핵심 재미로 꼽히는 전투 요소는 그대로 계승하며 발전 시켰다.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은 각 캐릭터에게 이동 범위가 주어지고 거리에 맞춰 전투를 하는 기존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에 장비간 상성관계, 무기교체 등도 그대로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대각선 공격을 추가해 새로운 변수 창출이 가능하게 했다. 총 4단계 200여개 이상의 스킬로 전투의 재미는 한껏 높였다. 또한 지형의 구성이나 등장하는 적의 수, 적 등장 타이밍도 기막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러한 전투 요소는 앞서 언급한 로그라이트적 요소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작품의 재미를 한층 발전시킨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5기가 바이트도 안되는 빼어난 최적화의 시도 및 다양한 수집 요소 등은 이 작품의 또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작품이 얼리 액세스 단계임에도 뛰어난 게임성을 보여주는데, 향후 정식 버전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면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전작을 즐겨 봤거나 SRPG, 로그라이트 장르의 게임의 맛을 아는 유저들에게는 기꺼이 권할 만 하다. 그렇다고 이전 작품을 해보지 않았던 유저들의 경우 낯설 것이라는 생각도 편견이다. 이 작품은 입문하기에 무리가 없는 재미있는 게임이랄 수 있다. 출시 전 미리 한번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