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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오대기] 젊은층 인기 숏폼,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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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OBS 대학생기자단, 오대기입니다.
요즘 '숏폼'이라 불리는 짧은 시간 동안 재생하는 영상이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폐해도 있다고 하는데요.
중부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 학생들이 그 영향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한 사립대학교입니다.

학생들이 걸어 다닐 때, 아니면 모여있을 때 항상 핸드폰을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요즘 청년세대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입니다.

[윤예빈 / 대학생: 저는 하루에 4시간 정도 봅니다.]

[구자헌 / 대학생: 저는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보는 것 같습니다.]

[김사랑 / 대학생: 전 하루에 한 3시간 정도 봐요.]

숏폼 콘텐츠는 영상의 길이가 짧아 시청하는 데에 부담이 적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청년들 사이에 인기 있는 플랫폼입니다.

2023년 와이즈앱에서 비교한 숏폼 콘텐츠인 틱톡과 롱폼 콘텐츠인 넷플릭스의 1인당 월 평균 사용 시간을 비교해봤을 때,

틱톡이 21시간 25분, 넷플릭스가 7시간 7분으로 약 3배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보래 /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새로운 미디어는 어린 사람들이 더 쉽게 수용하는 게 예전부터 그랬어요. 뇌가 유연할 때, 새로운 기술을 더 잘 사용하고 기술 사용법도 더 잘 습득하고 그래서 뭐 숏폼 영상을 만든다던가 또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어려움이 없는 세대가 바로 어린 세대일 테니까요.]

지난 2022년 대비 작년 2023년에는 8.4%가 증가한 89.5%라는 지표를 보이면서 연이어 숏폼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인 20대 청년층이 9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 30대, 50대, 60대 이상, 4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숏폼 콘텐츠의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팝콘 브레인 현상 때문입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뇌의 전두엽이 반응하는데,

반복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겨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팝콘 터지듯 더욱 큰 자극만을 추구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자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어 일상생활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윤예빈 / 대학생: 씻고 머리를 말릴 때나 화장을 할 때처럼 손을 쓰는 일을 할 때도 숏츠를 계속 틀어놓고 하면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사랑 / 대학생: 계속 자극적인 것를 찾다 보니까 심심한 그런 영상들이나 아니면 뭔가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들을 보면은 좀 루즈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2023년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숏폼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가장 많은 인식으로는 전체 맥락보다 결과에만 집중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정확한 정보가 많다는 점과 자극적인 영상이 많다는 의견이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숏폼이 우리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의 절제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김경준 기자였습니다.

[김경준 OBS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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