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예정
여 일각 "국정 성과 자화자찬 안 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9.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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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했던 토론회를 다음 주로 순연하기로 했다.
6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윤석열 정부 전반기 합동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를 오는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10일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도는 것을 계기로 당정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이 함께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만큼, 바로 다음 날 열리는 토론회에서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을 받았다.
다만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내일 담화에서 국정성과를 강조할 경우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내일은 국정성과에 대한 자화자찬이나 자랑 절대 하지 마시라"라며 "내일은 그냥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문제, 국정이 꼬여왔던 문제, 신뢰를 잃었던 문제에 집중해서 사과하고 쇄신책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도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라디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죄송합니다'로 갔으면 좋겠다"며 "국정성과 보고는 절대로 나오면 안 된다. 어떤 기자가 국정에 대해 질문하더라도 '오늘만큼은 제가 그런 얘기를 하러 나온 게 아닙니다'라고 끊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3·4선 및 5·6선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우려에 대한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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