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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앤디 김, 한국계 최초 미 상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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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상원 진출

앤디 김 의원, 정치 입문 전 외교안보 전문가 활동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 당선 뒤 3선

'주한미군 중요성' 등 한미관계 강화 입법 활동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올해 42살인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이 기득권 혁파 전략을 앞세워 상원에 입성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앤디 김 하원의원이 상원에 입성했습니다.

뉴저지주에서 공화당 커티스 배쇼 후보를 꺾었습니다.

개표가 절반을 넘었을 때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물론이고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입니다.

[앤디 김 / 미국 뉴저지 상원의원 당선인 : 저는 부모님이 이민을 오셨고 공립학교에 다녔습니다. 50년 전에는 식탁에서 정치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정치적 영향력 없는 집안 출신이지만, 주를 대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김 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같은 인물입니다.

한인 이민자 1세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외교 안보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해 뉴저지주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고, 이후 내리 3차례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입법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021년 의회 폭동 사태 때 묵묵히 의회를 청소하는 장면으로 전국구 스타가 됐습니다.

뉴저지 터줏대감이던 민주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부패 사건으로 당적을 잃으면서 출마 기회를 잡았습니다.

기득권에 맞서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상원의원직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뉴저지 상원의원 당선인 : 아무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던 운동에서 우리 주장을 민주주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5살 때 남부 뉴저지주로 처음 이사와 한동안 묵었던 숙소를 회견 장소로 정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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