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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윤 대통령, 오늘 기자회견...대국민사과·쇄신 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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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예정된 일정 마치고 기자회견 준비 전념

대통령실 "진솔하고 담담하게 얘기할 것"

민심에 부응하는 결단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

이동 없이 1층에서 모두 진행…담화문 길이 축소

[앵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의혹 등이 겹치면서 국정 동력이 약해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면 전환을 시도합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진솔한 답변과 사과, 국정 쇄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지방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방자치 균형발전의 날 행사에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33조8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10%대로 내려앉은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에 따른 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국면 전환용 대책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했던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과 개각에 대해 구체적 해법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얘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국민사과 정도의 발언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자신도 지금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는 만큼 민심의 요구에 답할 정도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이전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5월과 8월에는 2층 집무실에서 담화문을 읽고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나 이번엔 1층에서만 이뤄지고 담화문 길이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로 한 만큼 회견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회견을 앞두고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독회를 진행하는 등 막판까지 기자회견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이 중요한 시험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이나은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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