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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일해서 뭐해요”…그냥 쉬는 청년 5만 명 늘었다는데, 대체 뭐가 문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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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었음’ 청년 46만명
1년 새 5만6000여명 늘어
30% “원하는 일자리 없어”
1년내 취업·창업 희망도 감소


매일경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기둔화로 고용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직활동조차 없이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이 46만명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15~29세 중 지난 1주일간 쉬었다고 답한 청년은 46만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8월엔 40만 4000명이었는데 1년새 5만 6000명이 늘었다. 이들중 30.8%는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해 만성적인 일자리 미스매칭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냥 쉬고 있거나 육아, 가사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청년 416만명 중에서 1년 안에 창업·취업을 희망하는 비율도 작년보다 줄었다. 10~20대에서 모두 0.4%포인트씩 감소했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건강 문제로 쉬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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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고용플러스센터에 구직자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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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DI는 ‘11월 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되며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품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수 반등까진 적잖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KDI는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내수 부진에 대한 경고를 11개월째 이어갔다. KDI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취약계층의 부채상환 부담이 커졌다며 우려했다.

내수부진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도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도·소매업 분야 비임금근로자 수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만 4000명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으로 자영업 폐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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