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1동 87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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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는 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을 처음 적용해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 등 3건이다.
기본계획 고시 전에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역으로, 사업성 개선방안 적용 여부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시는 주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을 주고 사업성 개선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이에 입안권자인 자치구에 사전안내 및 신속한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 고시 뒤 한달 만에 사업성 개선방안을 적용한 첫 사례가 나오게 됐다.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남권 관문 역할을 하는 시흥대로에 인접한 상징적·입체적인 도시경관을 반영했다.
45층 이하, 16개 동, 2072세대로, 동서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지형 단차를 극복하고 주변 도로 확장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대상지 북측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을 복합 공공시설로 구성했다. 또 대상지 남측 전통시장 수요를 고려해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 140면을 계획했다.
지역특성 및 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제1종,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7층이하),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88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을 20%에서 37.6%로 대폭 상향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7세대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4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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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노후된 저층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재개발을 통해 수락산 아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39층 이하, 26개동, 4591세대로 계획된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탄생한다.
2021년 12월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동북권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종(7층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96으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됐고,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332세대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수락산(북측)과의 녹지흐름을 연계하고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통한 통경축을 확보함으로써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단지 가각부 공원 배치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했으며, 중심부 고층 탑상형·외각부 중저층 판상형을 배치해 변화감 있는 경관을 형성한다.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배치를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와 편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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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경기 부천시와 인접한 서울 서측의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위치한 저층 빌라 3개 단지를 통합으로 재건축하기 위해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주민부담이 커지면서 10여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는 2.0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40%로 대폭 상향됐다.
사회복지시설(장애인보호작업장)은 전략육성용도시설로 인정,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계수 1.0을 적용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118세대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1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한용적률 300% 이하, 지상 45층(132m) 이하 공동주택 15개동, 1455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변 지역 주민에게 녹지휴게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낡고 좁은 장애인보호작업장을 확대·이전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새롭게 건립한다. 취약계층인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근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역세권활성화사업과 부천 괴안 3D 재개발사업 등 개발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온수역세권지역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안정적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사업성 개선방안 제도를 현재 계획 중인 모든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해 주민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구역 또는 신규 지역들의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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