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예술단은 지난 5월 초연된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을 오는 12월 7~8일 양일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SF소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출간 이후 15만 부 이상이 판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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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은 SF소설이라는 장르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희망’과 ‘위로’에 주목, 점처럼 흩어진 약한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반신이 부서져 쓸모없어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척수성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은혜’, 사고로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보경’, 그리고 로봇 연구원 최종 면접에서 떨어져 방황하는 ‘연재’ 등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하나같이 상처 입고 소외된 존재이지만 결국은 서로를 통해 치유하며 가장 인간적인 연대로 확장된다.
이번 제주 무대에는 초연 캐스팅이 그대로 함께한다.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와 펜타곤의 멤버 진호가, 불안한 가정환경 속에서 로봇 연구원 도전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열일곱 소녀 ‘연재’역은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과 오마이걸의 멤버 효정이 연기한다.
또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과 지역 공연장의 협업을 기반으로, 제주도립무용단 단원이 함께 출연하는 등 지역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2024년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편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제주 공연 티켓은 7일부터 제주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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