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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안녕하세요" 인사한 꼬마에게 "너 나 알아?"[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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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미국의 '투표 키오스크'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2. 승강기에서 인사를 건넸다가 "너 나 아냐"며 되려 혼난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3. 중국에서 2명의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3명의 애인을 둔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투표도 '키오스크'…트럼프 눌렀는데 해리스 선택되기도

노컷뉴스

미국의 투표 기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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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 인증샷'이 SNS에 쏟아지고 있다.

각 지역 투표소에서 배부한 '투표했어요(I voted)' 스티커를 든 사진, 투표소 앞에서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연호하는 영상 등 많은 형태의 인증샷이 잇따랐지만 그 중 '투표 키오스크'가 국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영상에서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설치된 전자기기 앞에 서서 간단한 터치 몇 번으로 투표를 끝내고 나온다.

투표 기기(Voting machine)로 불리는 해당 기기는 일부 주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주의 경우, 2000년 11월 43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기존에 쓰던 기계식 투표 기기를 두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 선거부터 지금의 전자식 투표 기기를 도입했다.

기계를 다루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위한 가이드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저지 주의 리지우드 마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투표 기계 사용법' 영상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도착해 본인 확인을 받고 투표소 직원이 작동시켜 주는 투표 기기 앞으로 이동한다.

간단한 안내 화면 뒤로 후보 명단이 나오고 원하는 후보를 터치하면 해당 후보로 투표된 투표 용지가 인쇄된다. 용지를 받고 투표함에 넣기만 하면 투표가 끝난다.

미국의 일부 유권자들은 기계 특성상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해킹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아 선거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노컷뉴스

'투표 기기'가 오작동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한 유권자가 SNS에 공유한 영상을 보면 투표 화면에서 트럼프 버튼을 여러 번 터치해도 적용이 되지 않고 오히려 나중엔 해리스 버튼이 눌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켄터키 주의 해당 투표소는 기기 오류라고 밝히며 몇 시간에 걸쳐 기기를 수리한 뒤에 다시 투표소에 비치했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투표 기기를 처음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키오스크 대박이네', '전자투표로 하니까 결과가 금방 나오는구나' 등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인사한 꼬마에게 "너 나 알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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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승강기에서 마주친 어른에게 먼저 인사를 하고도 "모르는 사인데 왜 인사해?"라며 핀잔을 들은 초등학생의 사연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엘베(승강기)에서 인사 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가 13층에서 승강기를 탈 때 먼저 타고 있던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먼저 인사를 건네 글쓴이와 인사를 주고받았다.

잠시 후 9층에서 한 여성이 승강기에 탑승하자 학생이 동일하게 인사를 건넸는데, 탑승한 여성은 "너 나 알아?"라며 되물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학생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여성은 "모르는데 왜 인사해?"라며 정색을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사를 되받지 못한 학생이 민망해 하자 글쓴이는 괜찮다는 의미로 학생의 어께를 토닥여줬다고 밝혔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초등학교 시절의 일들, 특히 상처받은 기억들은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적은 글쓴이는 인사 한 마디에 "너 나 알아"라는 반응은 학생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일침했다.

이어서 "아무리 사회가 삭막해졌다고 해도 인사 정도는 받아주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학생은 잘 배웠는데, 그 여자 분은 못 배웠다", "착한아이한테 큰 상처를 줬다. 주눅들고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같은 아파트서 두 집 살림에 애인 3명까지…中남성 체포

노컷뉴스

중국의 한 부부(해당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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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내 1명, 동거인 1명, 애인 3명과 동시에 교제한 남성이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출신의 샤오쥔(가명)이 중혼,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샤오쥔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중학교를 중퇴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부자 행세를 하며 현재의 아내와 결혼에 성공했다. 그는 부모님이 성공적인 사업가라고 거짓말을 하며 아내에게 고가 브랜드 제품의 '짝퉁'을 자주 선물했다고 한다.

결혼 후에 샤오쥔의 실제 가정사를 알게 된 아내는 그를 집에서 쫒아냈지만 이혼은 하지 않았다.

이후 샤오쥔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다른 여성을 만났고, 똑같이 부자 행세를 하며 그를 유혹했다.

새 애인에게 신혼집을 리모델링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14만 위안을 받아낸 샤오쥔은 전 아내가 살고 있는 집과 같은 동의 아파트를 빌려 임신한 애인과 동거했다.

샤오쥔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3명의 애인을 더 만들었다. 3명의 애인에게도 각각 1만 5천 위안, 1만 위안, 8천 위안을 더 받아내며 부자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사용했다.

이 중 1만 위안을 빌려준 대학생 샤오신이 "학비를 내야 한다"며 빌린 돈을 갚아 달라고 요청했고, 샤오쥔이 가짜 돈으로 갚은 것을 알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샤오쥔을 체포했고 조사를 하던 중 그가 5명의 여자와 관계를 맺으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검찰은 샤오쥔에게 사기, 중혼, 절도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 벌금 12만 위안을 구형했다.

그가 사기로 받아낸 총 28만 위안의 돈은 몰수돼 피해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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