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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성큼 다가온 만추…가을 정취 느끼러 떠나볼까[주말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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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가을, 광주·전남 곳곳서 축제 한창

쌀쌀한 저녁, 도심에서는 복작복작 야시장

가을 한복판 나를 찾는 여정 템플스테이도

뉴시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남구 사직공원에서 시민들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하고 있다. 2023.11.23.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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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만추에 접어드는 11월 광주·전남 곳곳에서 지역색을 가미한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선선하다 못해 으슬으슬해진 가을 밤 야시장은 따뜻한 먹거리와 눈요깃거리로 관심을 끈다.

가을 한복판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인 템플스테이도 각광받고 있다.

주말 광주·전남, 대체로 흐리고 큰 일교차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광주·전남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9일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2~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10도 이상 일교차가 벌어지겠다.

일요일인 10일도 대체로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나 평년보다는 약간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8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수준을 보이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사이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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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시스] 고흥유자축제 현장을 즐기고 있는 시민 . (사진 = 고흥유자축제 제공) 2024.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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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가을 스며든 지역 축제는


지역 특산물과 볼거리를 내세운 축제들이 만추를 장식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오는 10일까지 고흥군 풍양면 일원에서 제4회 고흥유자축제를 연다. 축제장에서는 유자의 향, 색, 맛, 소리, 감각 등을 주제로 한 4개 이색 공간을 운영한다.

밤 시간대에는 유자밭을 배경으로 한 야간경관을 꾸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흥 특산물들로 꾸려진 '9미(味) 음식 페스티벌'도 열린다.

담양에서는 천연기념물 제482호 담양 봉안리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제2회 무정면 은행나무 축제가 열린다. 무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가을 아래, 유정(有情) 무정'을 주제로 열린다. 은행잎 천연비누 만들기, 전통차 시음 체험, 민합죽선 수묵화 그리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영암 월출산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4 월출산 국화축제는 이번 주말을 마지막으로 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국화의 빛으로 가을을 밝혀라'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월출산 기암괴석과 청정 생태를 배경으로 치러졌다.

만개한 수백만 송이 국화 사이 포토존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야간에는 '달빛 계곡'이라는 이름으로 축제장을 밝히는 빛들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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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남도달밤야시장 시즌4 = (사진 = 남도달밤야시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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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 저녁, 복작복작 야시장 산책 어때요


밤 산책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광주 도심 곳곳에서는 야시장이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9일 광주 동구 대인야시장에서 남도달밤야시장 시즌4 '와이투케이' 행사를 연다. 2000년대 초반 분위기를 재현, 야시장 곳곳에서 레트로한 감성을 녹여낸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오겜월드' 이벤트를 중심으로 풍성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야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포 분위기 체험 행사인 '귀장 시즌3'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동안 대인시장 내 한평갤러리에서는 정상윤 작가의 개인전 '주관적 흔적선'이 진행된다. 야시장 당일에는 정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갖는다.

광주 광산구 비아5일장에서도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야시장이 열린다. ▲사연과 함께하는 음악다방 ▲세대별 인기가요 감상실 ▲'이 노래 맞춰봐~' 음악 퀴즈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바가지 없는 건전한 행사'를 위해 음식 판매 가격은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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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시스] 이영주 기자 = 2일 오전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트럼페터 윱 반 라인이 천은사 템플스테이 프라이빗 콘서트 'JAZZ STAY'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4.11.02.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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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저는 MBTI가 I로 시작해요"…나를 찾는 템플스테이


전남지역 사찰들도 가을을 맞아 공허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주 미륵사는 묵언수행을 주제로 1박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꾸렸다.

'스님, 제가 오늘만큼은 MBTI, I형 이거든요'를 주제로 마련된 프로그램은 1박2일 일정동안 묵언수행을 하며 침잠하는 고요속의 평화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이의 말소리보다 자신 내면의 말소리에 귀기울여보고 스스로를 찾는 여정을 다룬다. 이밖에 번뇌를 잊자는 취지의 108번뇌를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사찰들도 템플스테이로 비경을 전한다.

강진 백련사는 널따란 강진만 바다가 훤히 보이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선방은 바다가 보이는 경치와 함께 주변 동백 숲길이 운치를 더한다.

나주 불회사는 싱그러운 비자나무 숲길 한복판에 마련된 선방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불회사를 감싼 비자나무숲은 국가산림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비자나무 아래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비로약차를 마시면서 명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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