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고 이후 13년 만 처음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도쿄전력은 7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로 안에 있던 핵연료 잔해(데브리) 3g 이하를 꺼내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4일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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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은 7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로 안에 있던 핵연료 잔해(데브리) 무게 3g 이하(추정)를 꺼내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제1 원전 2호기 격납용기 내 핵연료 잔해에서 채취한 3g 이하의 것을 금속제 용기에 넣어 꺼냈다. 크기는 5㎜로 추정됐다.
당초 도쿄전력은 사고 10년이 되는 2021년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장치 개발 난항 등으로 올해 8월 첫 시험적 회수에 착수했다. 이마저도 장치 조립 실수, 카메라 고장 등으로 도중에 중단돼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낚시대 형식의 장치를 원자로 격납 용기 안으로 넣어 이틀 뒤인 10월 30일 장치 선단의 손톱 모양 장치로 핵연료 잔해를 떼어냈다.
이를 지난 3일 격납 용기 밖으로 꺼냈다. 5일에는 방사선량을 측정해 회수 가능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6일 금속제 용기에 넣는 작업을 실시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핵연료 잔해가 회수된 것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사고 후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간다"고 NHK는 평가했다.
도쿄전력은 꺼낸 잔해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이바라키(茨城)현 오아라이마치(大洗町) 소재 연구소로 운반한다. 수개월 간 표면 원소 분포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대규모 잔해 회수 방법 검토를 진행한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약 880t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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