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진솔했다고 평가했지만, 한동훈 대표는 침묵했고, 당내에선 대통령이 심각성을 모른다는 성토도 쏟아졌습니다.
야당은 스스로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최악의 회견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솔하고 소탈하게, 국정 책임자다운 쇄신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각종 논란이나 미흡한 점은 겸허히 사과했고, 충분한 질의 응답으로 국민의 의구심도 해소했다며 이제 정쟁은 멈추자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소탈하게 설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에서도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하지만 쓴소리도 잇달았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침묵한 가운데,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국민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회견이었고 대통령이 아직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출연) : 악마화를 하고 있다, 아내로부터의 조언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 뭐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사실 아내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인 것은 좀 상치되잖아요.]
야당은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버리고 배우자를 선택했다며 과거 최순실 씨를 조력자라고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회견이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잠든 사이 대통령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이냐며, 스스로 국정농단 정황을 자백한 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거짓말과 모순된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더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단 사실이 확인됐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농단 비판은 국어를 모르는 국민 탓이고, 특검 요구는 헌법을 모르는 야당 탓이고, 해법은 부부싸움과 휴대전화 교체라니….]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는 만찬 회동을 하고, 오는 14일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등 야권 공조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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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진솔했다고 평가했지만, 한동훈 대표는 침묵했고, 당내에선 대통령이 심각성을 모른다는 성토도 쏟아졌습니다.
야당은 스스로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최악의 회견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솔하고 소탈하게, 국정 책임자다운 쇄신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각종 논란이나 미흡한 점은 겸허히 사과했고, 충분한 질의 응답으로 국민의 의구심도 해소했다며 이제 정쟁은 멈추자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소탈하게 설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에서도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중진들도 윤 대통령이 솔직하게 소통했단 점에 의미를 두며 이젠 당정 화합이 뒤따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쓴소리도 잇달았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침묵한 가운데,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국민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회견이었고 대통령이 아직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명태균 씨를 둘러싼 거짓 해명 논란은 비서진 탓이고 과거 국정농단 특검팀에 몸담았던 본인이 특검을 위헌이라고 하면 어떻게 방어하느냐며 태도가 무책임했단 지적도 터져 나왔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출연) : 악마화를 하고 있다, 아내로부터의 조언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 뭐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사실 아내의 처신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인 것은 좀 상치되잖아요.]
야당은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버리고 배우자를 선택했다며 과거 최순실 씨를 조력자라고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회견이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잠든 사이 대통령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이냐며, 스스로 국정농단 정황을 자백한 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식과 태도는 처참했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하겠다는 말밖에 남지 않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였습니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거짓말과 모순된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더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단 사실이 확인됐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농단 비판은 국어를 모르는 국민 탓이고, 특검 요구는 헌법을 모르는 야당 탓이고, 해법은 부부싸움과 휴대전화 교체라니….]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원내대표는 만찬 회동을 하고, 오는 14일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 처리 등 야권 공조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여당 역시 특검은 당정 공멸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단일대오 정비에 나섰는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담화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나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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