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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해리스 "받아들여야‥" 대선 승복, 바이든은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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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리스 후보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해리스의 참패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늦게 찾아왔지만 하워드 대학에선 거대한 인파가 환호로 해리스를 맞아 줬습니다.

밝은 표정의 해리스.

선거 패배를 수용하는 게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여러분이 지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 중이라는 것을 압니다. 알아요. 하지만 우리는 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해 승리를 축하해 줬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해리스는 "선거에 승복하지만 계속 싸울 거"라면서 정계를 은퇴하지 않고 대선에 다시 도전할 여지를 남겨 두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미국인이 꿈, 야망,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스의 연설을 듣던 청중 사이에선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대부분 패배를 인정했지만 일부는 "충격적 결말"이라면서 '두 개로 갈라질 미국'을 걱정했습니다.

[해리스 지지자]
"말 그대로 미국의 절반은 한 가지 삶의 방식에 투표했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삶에 투표했습니다."

[해리스 지지자]
"저는 성폭행 생존자로서 누가 강간범에게 투표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조만간 백악관에서 만나자고 초청했습니다.

또 날이 밝으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 정권 이양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 모두 참패한 이유를 두고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자와 젊은층, 히스패닉이 등을 돌린 탓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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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섭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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